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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지민 · 2020-03-03T23:21:07+09:00

안녕하세요, 지역케이블 (CMB) 3년 만료되었기에 ISP를 바꾸려고 고려중입니다 (CMB 정말 느려요). 500Mb 생각중이구요 (집에 있는 라우터는 802.11ac/기가비트 지원합니다). 아이클라우드, Onedrive 등 외국 계열 클라우드 쓰고 있고, 심지어 메일도 아이클라우드/핫메일/지메일 등을 쓰고 있어서, 외국 접속 속도 빠르다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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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20.03.03 23:21

조회 2,142

VM웨어로 윈도우 띄우면 ->
통신사는 걍(?) '윈도우 단말기 하나 추가되었시유!' 하고 인정해버리더군요^^;;;

제니지민님의 인증수 제한에 대한 평가, 격하게 공감합니다.
제가 짜장면을 한그릇 시켜놓고,
그걸 10명이서 나눠먹는다.
이 경우 중국집이 추가비용을 받는다...와 다를게 없는 논리잖아요~!?

하지만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 말하는 "무제한"은
테더링 패킷을 예외처리하고 있거든요ㅠ
즉, 일반 이더넷(유선) 통신을 테더링으로 대체하면 데이터 요금 폭탄이 필연적입니다.

또한, 인증수 제한에 대한 논리는 국내 ISP가 동일하게 적용하는 정책이기도 해요.
(지역케이블조차 규정상에는 인증수 규약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잡지(?) 않고 있을 뿐^^;)

제니지민님..! 저 또한 이런 아이러니가 옹졸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정책을 기안하고 결정한 분이 제 앞에 있다면 한소리(?)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그런데 방도가 없습니다.
방도가 없고, 뭐 하나 해볼 힘도 능력도 없이 방도가 없다 말씀드리는 게 부끄럽고요ㅠ

한편 비대칭형에 대한 논리적 개념은
"업/다운로드가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이지만
이는 대칭형 방식과 쉽게 구분하기 위한 편의적인(?) 용어입니다 +_+

즉, 비대칭형의 궁극적인 문제는 I/O의 비대칭성이 아니라
HFC 케이블이 가지는 본연의 기술적 특성인 간섭과 노이즈에 취약하다는 점이지요.

이 디지털 신호가 간섭/노이즈에 취약하니
latency와 대역폭이 현저한 편차를 보이는 것이어요.

------------------

아이쿠야ㅎㅎ 말씀드리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져
혹시나 읽다 헷갈리실까봐 한 번 끊어주었습니다.

1. 2번 질문은 제가 놓쳤어요ㅠ 죄송합니다.
답변드리기 전에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많으면
놓칠까봐 미리 간략히 내용 정리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정리해두고도 놓쳤네요..

요것은 품질 이야기에 빠져서 답변드리다가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눈에 띄게 별표도 그려두었음에도 이런 일이 생겨서 민망합니다ㅠ

자~! "다른 집 인터넷에 묶여 있으면 제 집쪽으로 추가/이중으로 묶을 수도 있나요?"
라는 말씀은 2가지 의미로 해석됩니다.

1) 인터넷+휴대폰 결합할인을 양쪽 댁에 중복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지?
2) 중복할인이 불가하면 회선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할인이 있는지?

이렇게요ㅎㅎ

일단 휴대폰은 1대당 인터넷 회선 하나에만 결합이 가능합니다.
하여 다른 댁에서 이미 결합할인을 받고 계시면 제니지민님 댁에는 결합이 불가해요ㅠ

물론... 기존 결합에서 빠져나와 제니지민님 댁에 결합하는 건 가능하고요~
(이 경우, 기존 인터넷에서 할인받던 요금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겠죠? ^^;)
혹시라도 "온가족할인"이라고 불리는 결합상품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제니지민님 댁에도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예외로 인터넷 회선 최대 2개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죠ㅎㅎ

만약 중복할인을 받을 수 없는 상황 즉, 온가족할인이 아닌 다른 결합상품을 이용 중이셔도
너무 슬퍼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패밀리" 제도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요것은 본인 혹은 직계가족 명의의 SK인터넷 모(母)회선이 있는 경우에
자(子)회선 인터넷 요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예요.
즉! 휴대폰 결합없이도 할인받을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지요~!

다만, 그 전에 어느 회사의 인터넷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SK통신사는 같은 SK망을 공유하지만 SKB와 SKT 이렇게 두 회사로 나뉘어 있는데
동일한 회사로 가입해야만 할인받을 수 있고,
이미 설치받은 후면 이전 상황으로 되돌릴 수 없거든요ㅠ

어느 회사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요금청구서를 확인해보는 것이에요 +_+
청구서 한켠을 보면 SK브로드밴드 혹은 SK텔레콤 로고가 딱! 보인답니다.

2. SK와 KT인터넷 모두 FTTx 방식의 망으로 제공되어
요금 편익을 생각하면 SK 가입이 정석이지만
차마 SK로 추천드리지는 못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코로나 이슈로 영화관에 가기보다
집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사용자가 몰려서 요즘 대역폭 부족으로 화질구지(?) 문제가 있더라구요ㅠ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분이 많고 (저도 집에서 SK인터넷을 사용 중이어요)
이 문제로 부쩍 문의주시는 분들도 늘었는데요^^;
해외 망 품질은 특히나 당장의 개선이 어려우니
해외서비스 이용 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KT는 육양해저케이블을 가장 많이 보유한 통신사인만큼
타사에 비해 해외망 대역폭을 한정하는 QoS를 넉넉히 열어두어
그나마 가장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KT가 해법입니다.

넷플릭스 외에 해외서비스를 크게 이용하지 않는 저도
KT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현실적으로 중도위약금에 + 이미 결합할인을 든든히 받고 있는터라
이 모든걸 감당할 경제력(!?)이 안되어서 SK를 유지하고 있어요.
(아이클라우드의 답답한 심경과 제 넷플릭스의 답답한 심경이 매한가지일 것입니다ㅎㅎ)

결론적으로,

1) 너무나 안타깝게도.. 인증수 제한에서 탈피할 방도가 없습니다ㅠ
1대당 요금 5,500원 추가하는게 기본 규정이지만
이야기가 잘 되면 5,500원으로 총 5대까지 사용하곤 해요.

2) 해외망 품질 문제로 KT 가입을 강력히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ISP에서 해외서비스 품질을 보장하지 않아
이용 중 도저히 못 쓰겠다 정도라 하여도 위면해지(위약금 면제 해지)받기가 어렵고
SK에서 -> KT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클 거예요^^;

음... 대략적인 요금을 함께 비교해드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보았는데
우선 제니지민님 의견도 여쭙고 그에 맞춰 설계드리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제니지민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_+

만에 하나 SK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다른 가족분께서 사용 중이신 인터넷 소속이 어디인지(SKB/SKT)도 확인해주시겠어용?
그래야 더 정확히 요금 편익을 비교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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