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계획) 티브로드->SK > 문의게시판 : 백메가

음메 · 2018-03-02T13:52:38+09:00

5~6월 즈음해서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사할때 인터넷, IPTV등 SK로 전부 바꾸려고 하는데요 미리 계획 세워두려고요 ##지금 사용중인 서비스들 정리해보면 * 집 티브로드 IPTV+인터넷(기가세이브)+집전화 사용중입니다. 약정 3년걸려있구요, '16.01.26~'19.01.25 까지이고 '18.01.03 기준으로 위약금 문의했을때 47만원이…

음메님 안녕하세요~?
백메가의 귀염둥이(거~짓말) 이수빈이라고 합니다! 꾸벅~ (--)(__)

정갈하게 남겨주신 질문 덕분에 답변드리는 재미도 쏠쏠하겠지만,
생각보다 복잡스러운 상황입니다 ㅠ

제가 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갈 것이니 우려치 말아주셔요~!

1. 온가족플랜에서 -> 온가족플랜으로 다시 묶는다는 것은
이를 해지하고 -> 다시 신규가입한다는 의미와 진배없겠지요~?
(물론 신규가입이니 사은품의 떡고물이 생길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ㅠ
사용중인 SK인터넷을 해지하고 -> 다시 SK인터넷을 신규로 가입하여 ->
사은품 취득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우어어어엉 ㅠ

아마 음메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통신사들이 신규가입자만 우대하고 있고, 기존가입자에게는 떡고물을 주지 않겠지!
게다가 기존가입자가 -> 신규가입자인 척(?) 하지 못하게 -> 주홍글씨를 찍어놓고 있을테고 말이야!
하지만 이번 상황은 다르지... 후훗..
설치할 주소지도 다르고, 가입 명의자도 다르게 하면 되니, 내가 기존가입자라는 것을 알 수 없을거야!
즉, 나는 완벽한 신분세탁이 가능할꺼야! 후훗...!"

제 추측이 맞지유~?

하지만 통신사들은 더 격하게 신규 vs 기존가입자를 색출해내고 있습니다 ㅠㅜ
(특히 SK는 더 교묘하고, 치열하게, 이를 확인하고 있어요)

지난 과거.. 정확히는 2014년 전후까지는
1) 설치주소지
2) 가입자 정보
3) 납부자 정보

위 3가지 정도만을 기준으로 신규가입자 vs 기존가입자를 구분짓곤 했는데
오늘날에는 몇가지 기준이 추가되었습니다.

1) 핸드폰 결합이력 정보
2) 사용한 컴퓨터의 네트워크 어댑터(랜카드)의 고유값인 MAC 정보

또한, 위 식별 정보들을 "최대 6개월간" 보관하고 + 검수하고 있기에
가입하신 지 한~~참 뒤에서야
"환수"(사은품 반납)를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ㅠ

흐흐흐... 징그럽지 않습니까~?
이런 자세로 스토킹을 하다니.. 사생팬분들 뺨 때릴 정도입니다 ㅠㅜ

즉, 음메님께서 SK인터넷(온가족플랜)을 해지하게 되면
해지 이후 3개월(92일) 간은
SK에서 "신규가입"으로 인정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ㅠ

그것이 온가족플랜이든, 온가족할인이든 말이죠...ㅠ

그렇다고 3개월 동안,
인터넷 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울며 겨자먹기로 SK를 계~속 공고히 유지해야만 하죠!

또한 현재 사용중인 온가족플랜의 약정이
만료된 것도 아니잖습니까~?
이 때에는 무조건 위약금이 나옵니다 ㄷㄷㄷ

여기에 한술 더 뜨자면, 오늘날의 위약금 제도는 우리네 상식과는 반대로
사용한 기간이 길어질 수록 -> 위약금도 가산되는 구조를 가집니다.
-참고글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9251

즉, 지금 시점에서 해지하시면,
어마무시한 위약금을 조우하실 것이라는 말씀!!!

해서 적어도 2019년 9월까지는 인터넷을 해지하지 마시고 공고히 유지해주셔야 해요^~^

2. 지역케이블을 부분 해지(TV만 해지)하는 것 또한 고역스러운 일입니다 ㄷㄷㄷ

왜냐하면 각각의 구성요소(인터넷, TV 등)은
각각 별개의 계약과 약정을 가지거든요~?
물론 이러한 점은 지역케이블 뿐만 아니라 메이저 통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서 TV만 부분해지 할 경우에도 위약금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 위약금의 크기는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마무시 + 납량특급 + 충격과 공포입니다!!!

3. 자, 여기 재밌는 변수가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인터넷 원천 품질"의 문제에요 ㄷㄷㄷ

지역케이블 품질은 좀 괜찮으셨습니까?
아마도, 잦은 끊김이나 느림이 존재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해봅니다^^;

이는 "비대칭형 방식"의
인터넷 망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ㅠ

비단 티브로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역케이블 사업자"들은
HFC라고 불리우는 "동축케이블"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HFC방식이 "광(光)케이블"이라는 디지털 방식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ㅠ

즉, 지역케이블은 요금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으나,
품질과 가격이 "정비례"한다는 단점이 있다는 겁니다 ㄷㄷ
- 참고글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11162

이 HFC망의 선천적 특성 탓에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고요~
고객센터로 품질 개선을 요청하신다 한들
"순간적으로" 성능이 개선될 뿐 (억지로 망을 증폭해서 제공하는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다시 성능이 원복되어 버립니다^~^;;

또한 상위사양 상품인 기가세이브를 이용중이시긴 하나,
이는 이름만 "기가급" 일 뿐이고요~ 원천망은 HFC이기 때문에
메이저 통신사(SK,LG,KT)와 절대 동일한 성능을 내지는 못해요.
가감없이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자! 그래서인지, 지역케이블 사의 인터넷 이용약관(규정)에도
품질 보장범위가 "다운로드"에 국한될 뿐...
"업로드"나 "지연시간"(Latency, ping)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지요 ㅠ

인터넷의 품질과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만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운로드 + 업로드 + 지연시간(Ping)의 하모니로 이루어지는 게 명백한 사실인데 말입니다.
좀 치사하죠~? ㅎㅎ

그런데 메이저 통신사인 SK, LG라 해도
100% 대칭형(광(光)케이블) 방식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더랍니다 ㄷㄷㄷㄷ
(그래서 확인차 주소지 남겨주신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음메님께서 이사하실 곳은.... 네 그렇습니다...
SK가 HFC 기반의 비대칭형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어요 ㅠ

대기업이라고 능사는 아니더랍니다 ㅠㅠ

4. 두번째 변수입니다.
이번에는 IPTV 품질이지요^~^;;;

음..... IPTV에 대한 만족도 측면을 생각하신다면
SK는 믿고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노골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ㄷㄷ

물론 티브로드(지역케이블)에 비하면 좀 더 나은 해상도를 제공하겠지만
TV의 만족도는 해상도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SK의 셋탑박스(하드웨어)는 정말 무지막지합니다!;;
그나마 신형 UHD 3세대(UHD셋탑박스 출시하고 ->벌써 3번이나 세대교체됨)으로
넘어오면서 반응속도(Latency) 등이 아주 개선되긴 하였으나...

1) 같은 레벨의 통신사인 KT나 LG에 비해 떨어지는 인터페이스
2) KT에 비해 떨어지는 반응속도 (참고로 KT는 듀얼코어 CPU를 사용하는 주제에 -> 3사중 제일 빠릿빠릿합니다;;)
3) 3사 통틀어 가장 떨어지는 확장성

뭐.. 이런 단점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ㄷㄷㄷ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8228

또한 IPTV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는
셋탑박스라는 하드웨어 측면의 문제 뿐만 아니라
"통신사 자체의 정책 문제(소프트웨어 측면의 문제)" 도 있습니다.

SK는 동일한 1080i~P급 화질이라 해도,
KT와 LG에 비해 실제 송출화면 자체의 품질이 좋지 못한데요~
(끊김 문제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그냥 품질 자체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ㄷㄷ)

이는 SK가 LG/KT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압축방식(인/디코딩) 으로 동영상을 송출하기 때문인데요~
이 모든 이유는 "원가절감"입니다.

데이터(통신)을 취급하는 기간망 통신사들은 결국..
사용자들이 데이터의 이용을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이익이거든요~?
그런데 IPTV는 동영상을 수신받는 녀석이니
제법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고로,
원본 동영상 소스에서부터 -> 무지막지한(?) 압축을 해야
데이터 이용량이 적어지게 되고 (전송량 자체가 적어지니까요) ->
무지막지한(?) 압축은 필연적으로 품질 저하를 야기하게 되죠.

즉, SK가 원가절감(데이터 이용량을 적게 하는 것)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산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

사실... 영상의 무자비한 압축은 그렇다 치고..
음성(소리)쪽은 더 심하기 마련입니다 (DOLBY / DTS 등은 꿈도 못꾸죠 ㅠ)

결론적으로 IPTV 계에 있어
SK는 "어느 쪽에서도 낙제점을 면치 못하는" 그런 존재입니다 ㄷㄷㄷ

뭐! 지역케이블에 비하면 조~~금 낫겠지요!
하지만 위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갈아탈 만한 통신사는 절대 아닙니다.

4. 백메가의 글들을 정독해주시니,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온가족할인 vs 온가족플랜에 대한 내용을 벌써 인지하셨군요~?

하.지.만.
이 또한 변수가 있습니다 ㄷㄷㄷ

왜냐하면 온가족플랜에 결합되어 있는 동안은 -> 가입년수에 산정되지 않거든요 ㅠ

정확한 가입년수는 SKT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하시거나
Tworld 홈페이지를 통해서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화를 추천드릴거에요. Tworld 홈페이지가 너무 미로화 되어 있습니다 ㄷㄷㄷ

또한 가입년수를 확인하실 때에는,

"핸드폰 개통한 시점에서부터 얼마나 되었나요?" <--- NO
"TB결합에 산정될 가입년수를 환산하고자 하는데 제 핸드폰은 몇년인가요?" <--- YES

위와 같이 해주셔야 합니다! 제가 드린 설명이 잘 이해되십니까~?

음... 사실 온가족할인 30년 이상을 채우신 것이 아니라면,
별로 권유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의 직속 부사수 유동호님께서
아주 정성스럽게 정리한 답변이 있는데, 꼭 읽어주시겠어요~?
- 참고 답변글: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wr_id=87298

위 글을 요약하자면,

1) SK 의존적 통신상황 (아예 SK로 귀속되는 셈이기에 융통성을 잃게 됨)
2) 핸드폰 에이징, 번호이동, 신규가입 원천 불가 (오직 단순 기기변경만 가능)
3) 요금 약정할인과 중복되지 않는 문제
5) 신형 밴드(band)요금제에서 할인율이 대폭 감소되는 문제

이렇게 되는 것이죠.
해서 계속 SK핸드폰을 사용하신다는 이유가 있지 않다면
온가족할인을 권유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온가족할인에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회선 판매(양도) 때문이었죠!

가입년수 10~20여년을 채운 회선이 평화로운(?) 중고나라에 20~30만원에 판매되곤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재작년 7월부터 명의 양도/양수를 SK에서 막아버리면서..
이 시절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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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하!!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상품을 모두 해지하거나 부분해지하거나 => 위약금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위약금은 어마무시하죠!

2. 해지후 -> 신규가입(재가입)은 불가능합니다 ㄷㄷㄷ

3. 또한 지금 시점에서 상품을 변경하시는 것도 아니됩니다 ㄷㄷㄷ
(온가족플랜 -> 온가족할인) 아직은 약정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4. 온가족플랜에 결합된 핸드폰들의 가입년수는 "멈춰" 있었기에,
실제 반영될 가입년수는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ㅠ
그리고 가입년수 30년을 채운 것이 아니라면, 온가족할인이 능사가 되지는 않아요.

5. SK가 비대칭형입니다 ㄷㄷㄷ
또한 SK의 IPTV는 기회비용을 지불할 만큼 썩 대단한 존재는 아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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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지금은 "기다릴 타이밍"입니다.
약정만료가 될 때까지는 현재 상황을 공고히 유지하시는 것이 해법이에요!

흐흐흐...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다릴 타이밍" 이라는 6글자를 증명하기 위해
엄청나게 긴 답변을 드린 듯 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드린 설명이 잘 이해되십니까?

이번에는 제가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언제든지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기탄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항상 버선발(?)로 맞이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금요일 저녁 되시길~ ♡

백메가 Sinc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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