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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1개

• 운영진 유동호 17년 04월 08일, 12시
  lol****님 안녕하세요!
  저는 백메가의 유동호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엄청 중요한 질문을 남겨주셨네요?
  BTV의 품질이 다른 통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품질이라는 요소를 카테고리화 하자면,
  
  1. 하드웨어 성능과 최적화 :
    TV의 반응속도나 랜더링, 인-디코딩, 응용프로그램 가동 등을 좌우합니다.
  
  2. 통신사 멀티캐스트 송출 품질 :
    300만원짜리 컴퓨터로 지뢰찾기 돌리는게 비효율이듯,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소프트웨어가 별로면 도루묵이죠.
  
  3. UX 수준 :
    사용자 경험을 면밀히 고려한 인터페이스, 네비게이션(흐름)이 있어야 사랑받습니다 ㅎㅎ
  
  대충 이렇게 3가지인데요~
  BTV의 고질적 문제는 1번과 3번입니다.
  
  즉, 인터페이스가 구리구리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 수준이 매우 떨어집니다.
  스펙 자체로 보면 나쁘지 않은데.. 조합의 실패라고 할까요?
  
  참고로 KT의 셋탑박스(STB) 하드웨어가 Arm 듀얼(2)코어인데..
  LG의 쿼드(4)코어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최적화가 이리 중요하죠 ㅎㅎ
  
  
  그나저나 lol****님께는 화질이 중한 문제지요?
  
  저희 백메가 직원분들은 BTV의 화질에 대해
  상당한 알러지와 혐오증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 멀티캐스트 송출 스펙상으로는 타 통신사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FHD(짝퉁 풀HD) 지상파 방송을 기준으로 하자면,
  3사 메이저 통신사 모두 H.264 코덱을 쓰고 있고
  인코딩율은 KT와 SK가 9.5~10Mbps... LG가 8.5Mbps 정도 됩니다.
  스트리밍율은 KT와 SK가 12.5~13Mbps... LG가 11.5Mbps 정도죠.
  
  거기서 거기지요^^?
  물론 각 방송 채널별로 인코딩/스트리밍율, 밴드폭이 다르지만
  대충 비슷하다고 보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말입니다,
  실제 동영상을 감상하기까지는
  1) 통신사 정책(전송 품질) - 2) 인터넷망 환경 - 3) 라우터 환경 - 4)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처리
  위 4가지의 허들을 거치게 되고요~
  통신사의 원천 스펙과는 무관한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실제로 SK vs LG에서 동일한 지상파 채널을 켜놓고 비교해보면,
  그 차이점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지요^^;
  
  
  발췌하신 지디넷의 기사는 좋은 홍보(?)내용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저렇게 하면 화질은 좋아지는 게 맞지만
  (9.x -> 12.x로 상향하는 것이니까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스펙과 - 실제 체감만족도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또한 SK의 경쟁사인 KT나 LG도
  자사기술을 통해 FHD 화질 상향을 위한 장치들을 마련했어요.
  
  이를테면 KT의 경우에는
  대표적 FHD 채널을 -> UHD급으로 업스케일링해서 전송하는
  Pre-UHD라는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UHD STB에서 인코딩율이 20Mbps까지 올라갑니다.
  
  SK에서 대표적 FHD 채널 인코딩율을 20% 올린다 해도
  KT의 발끝(?)도 못 쫒아가는 것이지요 ㅎㅎ
  
  
  요약하자면,
  1) BTV는 아쉬움이 많은 상품입니다.
  2) 좋은 홍보기사에요.
  2) 기술개선을 통해 화질 상향이 있는 건 맞지만, 타 통신사 발전 속도가 더 빠릅니다^^;;
  
  제가 드린 설명이 잘 이해되시나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기탄없이 언제든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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