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해도 될까요?
현재 상황:
인터넷 포트에서 오는 DHCP 임대 기간이 계속 1시간으로 되어 있어서 1시간마다 인터넷이 잠시 끊기는 것이 있어서 SK브로드밴드에 전화해서 DHCP 임대 기간을 늘릴 수 있는지 물어볼 때는 자신 쪽에서는 못 한다고 기사분을 보내 준다고 하셔서 다른 기사분을 보내주셨었는데요.
이전 설치해주신 기사분이 랜선 → 공유기 → 컴퓨터 식으로 해 주셨었는데요.
다른 기사님은 랜선 → 주고 가신 모뎀 → 공유기 → 컴퓨터 식으로 해서 인터넷 포트 쪽의 DHCP 임대 기간은 모뎀 설정을 통해 24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데요.
그다음 라우터가 두 개라 포트 포워딩이 잘 안 되어 NAS에서 설정해 둔 DDNS는 내부 IP로는 접속되지만 외부 IP로는 접속이 안 되는데요.
그렇다고 랜선 → 공유기 → 컴퓨터로 하면 인터넷 포트 쪽에서 오는 DHCP 임대 기간이 다시 1시간으로 바뀝니다.
DHCP 임대 기간을 늘릴 수 없나요?
백메가 이상희라고 합니다.
아마 구글 검색하시다가 여기까지 들어오신 거겠죠 :)
저희는 ‘백메가’라고 해서, 통신상품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보통은 인터넷 가입이나 결합 상담을 많이 드리지만,
이런 질문도 종종 들어와서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지금 상황을 보면,
DHCP 임대시간이 1시간으로 짧게 잡혀
인터넷이 순간적으로 끊기는 듯한 문제가 반복되고
이 때문에 임대시간을 늘릴 수 없을까 문의하셨는데요~
일단 DHCP 임대시간이라는 건 → 공유기가 ‘IP 주소를 얼마 동안 쓰겠다’고 통신사에 요청하고,
통신사가 ‘그래, 1시간 쓰고 다시 갱신해’라고 응답하는 일종의 대여 계약 같은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공유기가 집 안의 스마트폰, PC, NAS 등에게 IP를 나눠줄 때 적용되는 내부용 임대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공유기 자체가 SK브로드밴드처럼 외부망으로부터 IP를 받는 외부용 임대시간입니다.
질문에 언급하신 “인터넷 포트의 DHCP 임대시간”은 후자에 해당돼요.
이건 통신사 쪽 정책이라서 사용자가 임의로 바꾸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임대시간이 1시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인터넷이 정말 매번 끊기는 거냐!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유기라는 녀석이 리스 시간의 절반쯤 지나면 통신사에 자동으로 IP 갱신을 요청하거든요?
이건 눈에 보이지도 않고, 체감도 거의 안 됩니다.
그런데 만약 실제로 1시간마다 체감되는 끊김이 발생한다면
그건 DHCP 때문이 아니라 공유기 쪽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
대표적으로는 공유기 펌웨어 문제, CPU나 메모리 부족,
혹은 DHCP 갱신 과정에서 NAT 테이블이 리셋되며 세션이 끊겨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여기에다가 ‘모뎀 → 공유기 → NAS’ 구성은 NAT가 이중으로 작동하는 구조인데,
이런 환경에선 포트포워딩이나 DDNS 같은 서비스가 예상보다 더 자주 막히기도 합니다.
지금 겪고 계신 외부 IP 접근 불가 현상도 아마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선 임대시간 자체를 바꾸려 하기보단,
다음과 같은 점검을 먼저 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① 공유기 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② DHCP 클라이언트의 WAN IP를 자동 설정(Dynamic IP)으로 전환
③ 공유기 전원 완전 차단 후 콜드부팅
④ 가능하다면 모뎀을 브릿지 모드로 바꾸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의 짐작대로 모뎀에 관리자 페이지가 존재하고 NAT 모드로 돌아가고 있다면 →
이를 브릿지모드로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NAS 외부 IP 접속은 해결이 되실 겁니다 ㅎㅎ)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다음에 인터넷 바꾸실 일이 생길 때, 백메가도 한 번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ㅡ^
언제든 편하게 또 들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