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적 역무로 지정되어
누구나 최대 1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눈앞에 두고
만 3년 째 그 어떤 통신사도 인터넷 설치가 불가하다는 답변만 늘어놓아
오늘도 휴대전화 테더링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아.. 요 며칠 데이터를 많이 썼더니.. 테더링도 곧 막히겠네요..
(테더링도 쓸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는 없는 것인가요)
두 가지 궁금점이 있습니다.
1.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적 역무'로 지정되어, 2020년 1월 부터는 단 한 명의 사용자가 있더라도
인터넷 설치 및 최대 100mbps 속도를 보장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사업자는 이변이 없다면 신청서를 낸 KT가 되겠지요?)
이 법안이 시행된다고 해서, 바로 인터넷 설치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요?
이쪽 지역 담당 KT 기사님은 '잘 모르겠다'고만 이야기 하시네요.
2. 그래서 대안으로 알아본 것이, 무제한 사용(속도 제한)이 가능한 LG U+의 MOF 서비스 입니다.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 인터넷의 속도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웹서핑 정도의 부하는 견딜 수 있으니 그게 어디냐..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설치가 이렇게 늦어질 줄 알았으면 진작 신청했을 텐데요... 이제 와서 3년
아니 2년이라도 약정을 걸기엔 다소 리스크가 있네요..
물론 1번의 인터넷 설치가 언제 될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언제까지고 테더링에만 의존할 수도 없구요.
제가 있는 곳은 바로 뒤에 600여 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고,
전체 부지는 조합에 의한 신도시 개발구역으로 개발 중인 상태입니다.
조밯 아니 조합이 하는걸 보니 언제 개발될지도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저희가 들어온 후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었고, 부지 조성은 벌써 수년 이상 지났는데
아직 기반시설-상하수도, 도로, 통신 등-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네요.
옆으론 모텔이 하나 있긴 한데, 여긴 가입 회선수가 많아 인터넷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뒷쪽 산길(산책로) 사이사이에 있는 오래된 집들도 인터넷을 쓰고 있고
아파트 단지에서도 인터넷을 쓰고 있으며
개발구역을 접하는 건물들에도 인터넷이 들어와 있는데
저희만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산간오지네요..
KT기사님이 전에 '위에 보고는 올리는데 언제 승인될지 모른다'고 하신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발단지이니 새로운 망을 깔아서 구역내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데
언제 가입자가 발생할지도 모르고, 저희 한 회선을 위해서 투자하기도 어려워서 그런것 아닌가 싶습니다.
백메가에서 앞으로의 인터넷 설치 가능 여부(보편적 역무 지정에 의한)에 대해 조그마한 단서라도 말씀해 주시거나,
LTE 라우터를 통해서라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지금 심정은 2년~3년 약정으로라도 LTE 라우터(무제한 요금제)를 계약하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언제 인터넷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서요..
ㅠ_ㅠ...
하소연이 많았네요;
아무쪼록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