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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1개

• 운영진 이상희 18년 10월 15일, 12시
  안녕하세요 비즈님
  백메가 이상희라고 합니다
  
  크헉;; 유일하게 즐겨하는 게임인데 렉때문에
  원활한 플레이를 못하고 계신 상황이군요 ㅠ
  
  문제를 해결하고자 발로 뛰어(?)
  여러 방법을 강구하여 총동원해주셨는데
  해결되지 않으니 그 속은 얼마나 답답하실런지... 감도 안옵니다 ㅠ 흐흑..
  
  저또한 과거에 게임을 즐겨했던 1인으로써
  0.1~0.2초의 렉이 발생하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뼛속깊이 잘 알고 있어요ㅠ
  특히 FPS, 슈팅게임에서는 단 0.1초의 지연도 용납할 수 없지요 ㄷㄷㄷ
  
  우선.. 아래에 카카시님 글에서도 댓글을 남겨주셨길래
  그 곳에다가 가용조회 결과를 적어 짤막하게 답변드렸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T를 유지하셔야만 하고요~
  뾰족한 해법이 없는 슬픈 상황입니다 ㅠ.ㅠ
  이야기를 하나씩 정리하며 풀어보겠습니다
  
  
  1. SK쪽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비즈님댁까지 들어가는 SK인터넷은
  광동축혼합망 기반의 "비대칭형(HFC)"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비대칭형 인터넷은 단순히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업로드 속도가 떨어진다의 개념이 아니고요~
  지연시간(Latency)이 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ㅠ
  
  자고로 초고속 인터넷이라 함은
  PC와 서버간의 통신이 빠릿빠릿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비대칭형" 인터넷은 이게 딸린다는 거죠;;
  
  반면, KT는 한국통신 시절에 구축해놓은 통신 인프라 덕에
  비대칭형이라는 개념이 없고요~
  실제로 비즈님 댁까지 들어가는 KT망은
  광(光)케이블 기반의 FTTx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속도측정 결과에 업/다운로드가 균일하게 뜨는 걸 보면 알 수 있지요 ^_^
  
  
  자, 카카시님께 드렸던 답변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SK쪽의 플스 연결이 원활하다" 라는 소문(?)은 믿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사용자의 단편적인 경험으로 평가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에요
  
  같은 SK라 해도
  1) 원천회선이 대칭형이냐 vs 비대칭형이냐로 나뉠 뿐더러
  2) 똑같은 대칭형이라 해도 라우팅 경로에 따라 접속품질이 갈립니다
  3) 또한 사용자마다 네트워크 연결 구성도 다르고요~ (NAT1 / NAT2 … 등)
  4) 이용하는 공유기 스펙(성능)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카카시님께 드렸던 답변 일부를 들고왔습니다)
  
  해서 KT를 버리고 SK로 갈아탄다면~??
  지금보다 문제가 나빠지면 더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만무합니다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테스트해보고자
  SK로 가입한다면 최대 500메가급까지만 설치가 가능하고요
  500메가급 단품기준으로 월요금은 33,000원이 될 것이옵니다..!
  
  요금은 사용한 일자만큼 "일할계산"되며,
  인터넷 가입설치비 27,500원이 발생합니다.
  
  통신상품은 사용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 위약금도 정비례하고 있어서
  설치후, 바로 해지한다면 위약금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비추"에요ㅠ
  
  어차피 원천회선이 비대칭이니 불보듯 뻔한(?) 결론이 나올 테고요 ㅠ
  기사님 뵙는 시간 + 설치비/위약금등의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ㅠ
  공고히 KT를 유지해주시는 쪽이 좋습니다.
  
  
  
  2. 해외망 문제라 여기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통신사들은 국가간 트래픽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해외망에 접속할 수 있는 대역폭을 제한(Qos)해버렸는데요~
  그나마 KT는 100Mbps이상으로 열어두었고,
  SK와 LG는 이보다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해서 해외게임을 즐기는 많은 분들이
  "인터넷은 KT!" 라고 입을모아 말씀해주시는 것도 이때문이에요.
  
  그런데 피파19는 일본이나 홍콩섭을 이용하잖아요~?
  즉, 대한민국에서 일본까지는 통신하는 루트가 꽤나 짧기 때문에
  같은 동북 아시아권이라면 3사 어디든 큰 문제는 없습니다
  북미나 베네수엘라에 접속하는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100배(?) 쾌적하니까요^^;
  해서 해외망의 문제라 여기기 어렵고요ㅠ
  
  3. 플스 네트워크의 고질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플스4 하드웨어 관련 포럼들을 찾아보셔도 아시겠지만,
  이 플스4의 네트워크 및 하드웨어 칩셋 설계를 어찌 해 놓은건지..
  "복불복"의 성질을 가집니다.
  
  이를 테면, 피파는 -> EA 오리진서버이고
  요건 아시아쪽에 서버가 마련되어 있으니
  제가 말씀드린대로 품질 문제가 없어야 정상이잖아요~?
  
  헌데, 플스 네트워크가 정말 구립니다..
  위에 예시로 든 피파는 -> KT 할아버지가 와도 핑 300~400ms 나오기도 해요
  즉, 특성을 너무 많이 타는 게 함정이에요..ㅠ
  (한마디로 복불복이라능;;;)
  
  
  하지만, 해당 서버까지 도달하는 라우팅 경로를 변경해보기 위해
  모뎀을 장시간 꺼두는 방법은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_*
  
  비즈님의 단말기(PC,플스등)에서
  일본이나 홍콩에 위치한 특정 서버까지 연결되는 길은
  단수가 아닌 복수입니다.
  
  각 국가의 통신망을 잇는
  해저케이블(육양 해저케이블) 및 육상케이블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요~
  중간 허브지점인 라우터도 복수입니다
  해서 실제로 서버와 통신되는 "전체 라우팅 경로"는 일정할 수 없어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뎀을 장시간 꺼두었다가 켜주시는 방법을 시도해봐주시면
  신호를 재할당 받을 수 있을 테고,
  어쩌면 라우팅 경로가 쾌적하게 변경될 지모르니.. 분명 시도해봄직 해요+_+
  
  
  4. 한편, 6번질문을 쉽게 정리하면
  컴퓨터 > 응용프로그램 > VPN접속
  공유기 > VPN제어기능을 통해 > VPN을 접속하는
  위 2가지 케이스를 말씀해주신 걸 텐데요~
  (공유기는 아마도 OpenVPN을 쓰실 것이라 짐작됩니다)
  
  VPN서비스 ↔  게임 서버간의 궁합에 달려있는 지라
  이에 영향을 받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ㅠ.ㅠ
  
  VPN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라우트 경로는 어찌되는지
  어떠한 품질로, 얼만큼의 속도로, 혹 제한(Qos)된 사항은 없는지에 따라
  마구마구 달라지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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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부끄럽고 + 죄송스럽습니다ㅠ
  결론적으로 모뎀을 장시간 꺼두었다가 켜보고,
  안정적인(?) 라우팅 경로로 변경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ㅠ흑
  사용자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ㄷㄷ..
  
  이외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기탄없이 여쭤봐주세요!
  비즈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을 함께해드리겠습니다
  머리를 쥐어짜내서라도(?) 말이죵!
  
  이후 소식도 전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당...(총총)(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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