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배틀필드 같은 해외에 서버를 둔 게임을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원래 지역 케이블 인터넷 쓰다가 kt 대칭형이 해외 서버 핑이 잘 나온다고 해서
개통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몇 개월은 핑이 30~40ms 데로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초부턴가 핑이 2배 높아진 70~80정도 나오면서 게임하기에 불편한 상황입니다.
한동안 vpn 서비스 이용해서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요즘은 이마저도 핑이 들쑥날쑥해서 난감하네요.
kt에 문의를 넣으면 처음엔 기사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인터넷 품질 테스트 결과 이상은 없다고 기술부 연결해달라고 요청해서
듣게된 답변은 요즘 이용자가 폭주해서 어쩔수 없다는 식 입니다.
다시 핑이 쾌적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넷 품질 테스트 결과
다운/업로드 둘다 500 안팎
지연 2~3 m/s
손실율 0%
전체 댓글1개
백메가 이상희라고 합니다
으학;; 엄청난 핑튐현상에 고통받고 계시는군요;;
저또한 과거에 게임을 즐겨했던 1인으로써
그 고통을 뼈 저리게 잘 알고 있습니다 ㅠㅜ
그..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뾰족한 묘수가 없습니다;;
1. 알고 계신대로 KT는 3사중에서도
가장 우월한 해외망 품질을 자랑합니다.
오늘날 통신사들은 국내서버에서 해외서버로 접속 시,
국내ISP(인터넷 사업체)에서 -> 해외ISP에게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
통신사들은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망에 접속할 수 있는 대역폭을 확 제한해버렸는데요~
유선통신 1인자인 KT만
그나마 100Mbps 이상으로 사용가능하고요~
SK와 LG는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ㅠ
해서 해외게임을 즐기는 많은 분들이
"인터넷은 KT!" 라고 입을모아 말씀해주시는 것도 이때문이지요!
2. 해외망 품질이 가장 짱짱한 KT에서
올초부터 미친듯한 핑튐현상이 발생했다면..
라우팅 전체경로가 바뀐 게 아닐까 추정되는데요.
라우팅 경로는 복잡하고 다양합니다ㅠ
웃자웃어님의 단말기(컴퓨터)에서 ->
해외에 위치한 특정 서버까지 연결되는 길은
단수가 아닌 복수입니다
각 국가의 통신망을 잇는
해저케이블(육양 해저케이블) 및 육상케이블은 그 종류가 다양하거든요?
즉, 1개의 케이블망이 국가간을 잇고 있는 게 아닙니다^^;
또한, 길과 길을 잇는 라우터(중간 허브지점)도
단수가 아닌 복수이기에,
실제로 서버와 통신되는 "전체 라우팅 경로"는 일정할 수 없습니다ㅠ
물론, 애초부터 통신사의 라우터는
웃자님과 ↔ 해외 특정 서버까지 최단거리를 지향해야 하며,
통신사 입장에서도 최단거리 루트가 유지보수 및 비용절감에 유리한 게 사실입니다.
그..그른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ㄷㄷㄷ
네트워크는 복잡하고 + 델리케이트한 존재가 아니덥니까~??
결국 위와 같은 라우팅 경로 차이로 인해
- 우리집 KT회선에서 -> 해외 특정 서버까지 연결되는 품질
- 친구집 KT회선에서 -> 해외 특정 서버까지 연결되는 품질
- 우리집 KT회선에서 -> VPN 서버를 거쳐 -> 해외 특정서버까지 연결되는 품질
위 3가지의 케이스는 전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가지 루트가 영속적일 수도 없지요 ㅠㅠ
동시접속량이 많을수록 트래픽에 부하가 생기기 마련이고,
라우팅 경로도 일정하게 잡아둘 수 없으니
KT측에서도 "어쩔 수 없다" 라고 결론을 지은 것도 이때문이에요..ㄷㄷㅠ
결론적으로... 안정적인(?) 라우팅 경로로 변경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ㅠ흑
사용자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거든요...크흑..
참고로 마지막에 적어주신 품질 테스트 결과는
업/다운로드 속도가 "대칭형"으로 잘 나오고 있고,
지연시간도 10m/s미만으로 완벽하게(?) 쾌적한 수준이라서요!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이번에 제가 큰 도움을 드리진 못해 부끄럽고 + 죄송스럽습니다ㅠㅠ
이외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부담없이 들러주시구요!
즐거운 토요일 되시길 바라겠사옵니다..(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