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가족이 백메가를 통해 개통해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희 부모님 집 TV를 얼마전에 바꿨거든요.
저희 가족들은 TV 같은 경우에 가성비를 중시해서 모두 비슷한 급의 TV를 구매해 왔고 이번에도 삼성 TV (KU65UA~) 보급형 라인을 구매했습니다.
인터넷 및 TV 개통과 구매한 TV의 화면 설정 등을 모두 제가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익숙하게 해왔던 화면 설정을 적용했습니다.
저는 삼성 TV 화면 설정을 영화 모드, 따뜻하게 1, 불필요한 모션 및 절전 등 자동 설정을 모두 다 꺼주고 밝기만 적절하게 조절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이번 TV도 저 설정으로 TV 자체 넷플릭스, 유튜브 앱의 화질은 아주 만족스럽고 HDR 영상을 재생해도 잘 됩니다.
문제는 KT 셋톱박스(IC1100)로 일반 방송을 볼 때인데 너무 쨍하고 저한테는 눈이 조금 아플 정도입니다.
기존에 쓰던 TV가 풀HD 여서 셋톱박스 해상도 설정을 1080p로 했었고 이번에 TV를 바꾸면서 해상도 설정을 2160p 60fps로 바꾼 것 외에는 아무것도 건드린게 없는데 이전에 봤던 자연스러운 색감은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는 너무 밝다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IPTV에서 1080i로 송출하는 것을 셋톱이 2160p로 업스케일링 하는 것보다 해상도 설정을 1080i 혹은 1080p로 하고 업스케일링의 주체를 TV로 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백메가 문의게시판 답변도 있습니다.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wr_id=474192
삼성 TV 화면 설정에서 컴포넌트 케이블이나 1080i HDMI 연결시 필름모드라는 것이 활성화되는데 이 필름모드의 내용이 업스케일링과 다름 없는 것 같아 일단 셋톱박스 해상도 설정을 1080i로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적용을 하고 채널 변경을 하니 무슨 옛날 TV에서나 볼 법한 지직거리는 화면이 나오길래 깜짝 놀라서 일단 TV와 셋탑을 껐습니다.
다시 켜보니 일단 정상적인 화면이 나왔지만 채널 변경을 하거나 할 때 또 지직거리는 화면이 나와서 해상도 설정을 1080p로 바꿨더니 일단 그런 현상이 없는 듯 했습니다.
부모님 집이다 보니 오랫동안 보지는 못했고 다음날 여쭤보니 부모님께서 제가 봤던 것 같은 지직거리는 화면을 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해상도 설정이 문제였나 싶어서 TV 바꾸고 처음 설정했던 2160p 60fps 로 바꾸고 또 이상있으면 말씀해주시라고 했는데 역시나 또 그렇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비슷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일단 HDMI를 빼 놨다가 연결하고 셋톱도 재부팅 해봤습니다.
그 이후로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지직거리는 현상은 없는 듯 합니다.
다만 그 지직거리는 것만 신경쓰느라 1080i나 1080p로 설정했을때 일반 방송 화면의 색감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으며 HDMI를 뽑았다가 다시 연결한 것으로 지직거리는 문제가 완전 해결됐을수도 있으나 최초에 2160p 60fps 로 설정했다가 해상도를 내렸을 때 그 지직거리는 화면이 나왔기 때문에 해상도를 내렸다가 또 부모님께서 지직거리는 화면을 보는 불편함을 겪으실까봐 그대로 두고 화면 설정을 더 조절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조절해보고 rtings 도 참고해봐도 그다지 차이가 없어서 인터넷 상에서 되도록이면 기본으로 두라는 감마를 -3으로 제일 낮춰봤더니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나마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화면이 돼서 일단 두고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모님 집을 방문하니 보고 계시는 방송 화면이 엄청 쨍하고 사람들 얼굴이 하얗게 떠 있었습니다.
설정은 모두 그대로이고 채널을 돌려보니 일반적인 화면, 특히 드라마나 영화 등은 큰 문제가 없는데 유독 조명이 강한 듯한 스튜디오 영상만 나오면 사람들 얼굴색이 아주 부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예전에 이런 어색한 화면을 본 기억이 났는데 작년에 SK 셋톱박스를 쓰고 있는 동생 집 TV를 바꾸고 화면 설정을 해봐도 얼굴색 등이 계속 부자연스러워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SK 셋톱박스 설정 중 HDR 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껐더니 그제서야 자연스러운 색감이 나와서 안도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KT 셋톱박스나 삼성 TV나 HDR을 인위적으로 켜고 끄는 설정은 찾아볼 수 없고 TV 유튜브 앱 등에서 HDR 영상을 보고 있을 때만 별도의 HDR 화면 설정을 할 수 있을 뿐 제가 원하는 해결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황 설명을 드리느라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만 여쭙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셋톱박스 해상도 설정을 낮췄다고 화면이 지직거리는 현상을 보시거나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
2. KT 셋톱박스의 2160p 60fps 설정이 SK 셋톱박스에서 HDR을 켠 것과 같은 어색한 색감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3. LG 셋톱박스의 경우이긴 하지만 아래 백메가의 문의게시판 답변은 위 링크에 있는 답변의 업스케일링에 대한 의견과 다르신데 셋톱박스 해상도를 낮추고 업스케일링 주체를 TV로 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고 셋톱박스 해상도 1080p 와 2160p의 색감이 다른지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wr_id=507155
4. 정황상 TV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혹시나 TV에 문제가 있을 수 있거나 아니면 셋톱박스와의 상성 문제로 색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지
5. KT 셋톱박스나 삼성 TV에 일반 메뉴에 없는 히든 설정같은 것으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지
바쁘실텐데 저만의 사소한 문제로 긴 글을 읽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백메가에 워낙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분들이 많으시고 예전에 직접 문의글을 올리거나 검색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은 적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해결책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천천히 답변주셔도 되니 저는 차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