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인터넷가입 피싱을 당한거같아요..
저번 달 010 으로 시작하는 개인번호로 전화가 오더니 어떤 상담사분이 "전에 인터넷 접수 도와드렸던 센터입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현재 이용중인 SK브로드밴드 약정기간 만료건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왜 아직 재약정 신청안하시고 이용하는 이유가 있냐" 며 다짜고짜 물어보더라구요
사실 기존 SK브로드밴드 약정만료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이고 안그래도 조만간 인터넷갱신을 해야겠다고 생각할틈에 전화가 온거라, SK브로드밴드 측에서 상품설명 차 전화준 줄 알고 한번 들어나보자 하고 전화를 이어갔죠.
그러면서 그 동안 고객님께서 SK브로드밴드를 이용해줘 고맙다면서 장기 이용고객 유지 차원 차 '해지 후 재가입'이란 혜택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말그대로 현재 SK를 해지 한 후 다시 SK 신규로 가입하는 건데,
업체측 말에 따르면 한번 해지이력이 남은 주소는 통신법상 9개월 동안 같은 통신사로 재가입이 불가하니, 임시개통으로 LG유플러스 장비를 9개월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답니다.
그래서 9개월 동안의 LG 이용요금 현금 22만원과 LG사은품 15만원권 상품권을 현금화해서 총 37만원 및 LG장비 설치비 등을 지원해준다면서요.
그리고 임시개통 진행되는 LG유플러스는 9개월 무료기간으로 가입되는 거라, 추후 해지 시 사은품 환수 및 위약금은 일절없을 것이니 걱정하지말고, LG본사에서 해피콜 전화올 시 3년약정으로 한다고만 말하라 하더라구요.
또한 절대 제가 먼저 SK브로드밴드 측에 해지요청을 하지말고 나중에 팀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코드변경 관련 전화가 왔을 때 그때 해지절차를 진행하면된다고 말을 했구요.
이러한 통화내용만 듣고 순간 솔깃하여 제대로 체크도 안한 채, 그렇게 진행하겠다고 동의하였고 통화한 날 바로 LG유플러스 가입 후 며칠 뒤 10월 20일 기기장비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LG로부터 15만원 모바일상품권을 받았고, 업체 직원이 부탁한 대로 문자로 상품권링크를 보내면서 일주일 뒤, 위에서 말한 현금 37만원(22만원+LG사은품 모바일상품권 15만원)을 계좌로 입금받았기에 별 의심없이 진행되는 구나 싶었습니다..
가입 후 일주일 뒤 팀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는데,
현재 기존 SK 약정 중 결합상품으로 된 상품이 12월까지 설정되어 있어, 당장 해지는 못하고 그때가지 불가피하게 제가 SK와 LG쪽으로 이중요금납부를 해야하는데, 이러한 이중납부된 부분과 LG장비설치비용 또한 나중에 SK로 다시 돌아올때 모두 환급처리 해드릴 테니 걱정하지 말라하면서, 해지 건에 대해선 12월달에 다시 전화드릴 것이니 그때 전화 받아달라하였습니다.
업체측과의 통화는 이게 마지막이었고, 제가 이쪽 분야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혜택 받으려면 다양한 편법과 절차도 복잡한가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월52,800원(프리미엄안심 500M + IPTV 프리미엄)을 이용금액으로, 지금까지 LG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저와 같은 유사한 사례들이 많은 걸 알게되었고, 대부분 이로인해 이중요금납부 및 위약금 부분 관련하여 피해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SK약정이 다음달까지이긴 하지만 현재 이중요금납부를 하고 있긴하구요..
찾아보니 인터넷 재가입피싱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여러가지 알아보던 중 여기까지 와서 질문드리며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이러한 과정들이 모두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금이나마 판단되어 현재 설치되어 있는 LG유플러스를 해지시키고 그냥 원래대로 SK브로드밴드로 다시 돌아가, 남은 약정 이용 후 이후에도 SKT휴대폰이랑 같이 결합요금 그대로 이용하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잠깐이나마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측에 해지 건에 대해 문의해보았는데, 현시점으로 해지 시 위약금 비용은 약 22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금요일 18시쯤에 전화한 거라 이 위약금 안에 사은품 15만원 상품권이 포함되어있는지 등 추가적인 사항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위약금 안에 상품권 금액이 포함되어있는 것이라하면, 해지 시 상품권은 그대로 회수되는게 아니라 제가 LG쪽에 현금으로 돌려주는건지도 궁금하네요..
또 LG위약금 중 상품권 15만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할 경우,
LG유플러스 측에 해지요청하여 위약금 22만원 지불하고,
업체측으로부터 입금받았던 지원금 현금 37만원을 그대로 돌려주는게 맞는건지,
37만원 중 현금화된 15만원 상품권 금액만 공제하고 22만원만 돌려주는게 맞는건지 헷갈리네요
그 외에도 LG장비설치비용, 이중납부된 금액, 추후 SK재설치 비용 등등 마음같아선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 보상받고 싶긴하지만, 지금 연말이다 뭐다 진행하고 있는 일도 워낙 바쁘다 보니 어디 신경 쓸 여유가 없어 최대한 길게 끌지 않는 큰 선에서 만이라도 정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일 생각할 때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게 아니네요..
처음부터 제대로 알아보고 대처했어야하는데 그 부분에선 저의 잘못도 없는건 아니니..ㅠㅠ
글이 장황하고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염치없지만 현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하면 좋을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