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것 보세요 상담사님..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제가 주말에 기존 신청사항을 변경하겠다고 글을 올렸어요 그죠?
그리고 주말내내 똥줄타며 기다리다가 월요일 아침에 9시 땡치자마자 전화를하려고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댓글을 다셨어요 김가영 상담사님 본인이 직접이요. 그죠?
그래서 제가 또 댓글을 달았죠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냐고..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온 영국남자 조쉬의 유튜브 구독자로서 신사답게 약간의 유머까지 더해서요 그죠?
그런데 댓글을 달자마자 김은영 상담사님한테 득달같이 전화와서는 이렇게 공격적이고 일방적으로 모든 변경사항을 군더더기 하나 없이 처리해주면 댓글로 언제까지 기다려야되냐고 항의했던 제가 뭐가 됩니까?
하.. TV결합 안하면 모바일 결합할인 안돼는거 아닌가?하는 의문에 부담없이 전화상담해 보려다가 걍 내가 알아봐야겠다 하고 신호음 두 번 울렸을때 바로 끊었다고 내가. 엉?
조선시대부터 전해져오는 뿌리깊은 유교사상에 입각한 삼세번정신도 잊고 두 번째 신호음에 정확히 끊었는데 엉? 또 득달같이 전화와서는 '고객님~♡ 전화오셨다가 끊어져서 바로 연락드렸어요~^___^'하면 내가 뭐 아이고 상담사님 미천하고 무지한 제게 친히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ㅠ 하고 절이라도 할 줄 아셨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진짜 겁나 고맙더라고요. 아니아니;; 어? 사람 짜증나게 또 먹잇감을 발견한 하이에나마냥 비겁하게 달려들어서는 한바탕 목소리에서 친절친절함을 뚝뚝 떨어뜨리시고 상담 마무리하고 끊으시고서는
안그래도 요금제때문에 KT에 문의전화하느라 힘든 사람한테 또 전화해서는 '네~고객님♡ 하나 빠뜨리고 알려드리지 못한게 있어서 다시 연락드렸어요~!! \^0^/' 하면서 5번째 전화를 하시면 나보고 뭐 어쩌라고 여러분이 3년이상 숙련된 전문 상담사들이니까 나보고 30분이상 숙련된 전문 상담고객이 되라는거야 뭐야
그래요 뭐 5번째 전화 온 건 그렇다고 칩시다. 기껏 전화받았더니 뭐? 설치기사님한테 말해야되는 멘트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가르쳐줘? 하도 친절하고 자상하게 가르쳐줘서 거 뭐 유치원생도 그대로 듣고 따라할 수 있겠수다? 내가 참 기가차서.. 나도 성인이고 이십대중반이요 김영은 상담사님. 내가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이미 난 다 컸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내 맘인데 왜 내 맘대로 할 수 없는건데.. 밀어내려고 하면할수록 자꾸 끌려 왜.. 자꾸 끌려 베이베.
월요일 아침부터 헛소리 작렬이네요 그죠? 아무리 즐겁고 해피한 백메가 상담원이라도 월요병은 피할 수 없으실테니 한 번 해봤어요 원래 10시에 딱 올리고 제 할 일하려고 했는데 스팸전화와서 그거 거절하다가 잘못눌러서 다 날려먹었거든요;; 그래서 제 월요병만 심해졌거든요 지금? 쇼크때문에 지금 일도 손에 안잡혀가지고 이러지도 못하는데 저러지도 못하네 그저바라보며 베이베베 베이베? 죄송해요 두 번하니까 질리네요 . 그래도 한 번만 치고 다 날려먹었는데도 자동완성 기능이 도와줘서 10분만에 복구했어요 역시 최신폰이 좋긴좋네요 상담사님들도 갤럭시S7쓰세요 두 번 쓰세요.
윗 문단에서 마무리 하려고 일부러 많이 띄웠는데 이상한소리만 더 해버렸네요;; 오늘의 결론은 감사합니다. 두 분 상담사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을 보고 저는 아마 다시 한 번 백메가를 찾아오겠죠. 그리고 주위에 알리겠죠 내가 백메가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다!! 하구요. 정권이형한테 이 글 보여주고 금일봉이라도 좀 쏴달라 해보세요. 아마 안해주겠죠 단호한 남자니까 그래도 두 분 같은 직원들이 있어 대표로서 자부심은 충만해지시겠네요. 하긴 대표고뭐고 어차피 그 분 고양이들이 조종하는 아바타인거 다 아니까 그냥 금일봉 얘기는 관두세요. 제가 정말 우연치않게 길고양이한테 동원참치하나 사줬다가 코껴가지고 지금 4년째 그 3대까지 밥주고있어서 좀 아는데 도대체 이것들 왜이렇게 영악하지 아 생각만해도 짜증나는데 보고싶다. 요즘 춥길래 들어가라고 만들어준 집에는 안들어가고 왜 자꾸 나뭇잎속에 파묻혀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거든요? 그러고는 나뭇잎 덕지덕지 붙인채로 와서는 야옹거려.. 뭔소린지 몰라서 그냥 갈랬더니 도도도도 걸어와서는 길막고 또 냥냥거려서 나뭇잎 좀 떼주니까 가만히 있는다니까? 내가 거기서 그거만 안떼줬어도 가을부터 지금까지 고양이 등에붙은 나뭇잎 떼주는 일은 없었을텐데. 일부러 그러는거 같죠 이거? 제가 사람은 성선인지 성악인지 모르겠는데 고양이는 확실히 성악설인듯. 아 나 오늘의 결론은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할랬는데 고양이때문에 또.. 거봐 이것들 성악설 맞다니까..
결국 두 분을 비롯한 백메가에게 전하고픈 말은..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올게요 두 번 올게요. 다시 왔을때도 두 분께서 상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또 감동받아서 백메가에 하릴없이 붙어있지는 마시구요 더 좋은 조건에 커리어에도 도움되는 곳에서 제안오면 주저없이 떠나세요. 고양이한테 홀려서 일선 상담에서 손떼고 집사노릇하는 대표 밑에서 오래있어봐야 괜히 본인도 고양이만 하나 키우게 된다니깐? 그게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집사가 된 직원들은 사장님과 친해지고.. 그렇게 그들은 백메가에 뼈를 묻게 되었습니다......
정권이형네 샤샤는 미끼를 던진 것이고.. 두 상담사는 고것을 콱.....
그럼 이만 줄이겠.. 아니 그만 늘리겠습니다.. 백메가 여러분 모두 즐거운 월요일, 뿌듯한 한 달의 끝, 설레는 한 달의 시작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