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에 문의게시글을 올리고 3일만인 21일 오전에 인터넷 갈아타기 작전이 완료 되었습니다.
문의 글 올리고 통신회사 같지 않은 오밀조밀한 홈페이지가 재미있고 의외로 인터넷 관련 알찬 정보가 많아 이리 저리 둘러 보던 중 재미있는 게시글을 발견했네요.
본 게시판 상단에 모른척 응큼 떨며 떡 하니 게시된 글 ... "후기 작성 원치 않아 ~" ㅋㅋ
후기는 원치 않으시기에 후기가 아닌 소감을 잠깐 올리고 사라지겠습니다.
18일 늦은 오후에 일단 상담글을 올린 후 이런 저런 구구절절한 상담을 마친 후 19일 밤에 신청서를 작성
20일 아침 9시 44분에 백메가의 상담원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간단한 확인 사항 통화 후 등본을 보내달라 하시기에...
나) 어제 오후 늦게 3자신청으로 처리해 두었음. 혹시 제가 올린 게시 글 확인 하셨는지?
상담원) 아 ... 네... 지금 보니 그리 하셨음을 확인 함... 그리고 신분증 사진 찍어서 좀 보내 주셈.
나) 오케... (사진 찍고 결합할 가족이름, 전화 문자로 같이 보냄)
상담원) 깨끗이 잘 나온 사진 잘 받았다는 문자 옴. 그리고 잠시 후 주민증 사진의 모서리 한 쪽이 잘렸다고 새로 보내라는 문자..
나) 새로 네 모서리 잘 나오게 찍어서 보냄
상담원) 깨끗이 잘 나온 사진 잘 받았다는 문자 옴. 그리고 등본도 찍어 달라는 문자...
나) 제3자 신청했다고 알려 드렸다는 사실을 리마인드 시켜 드림.
상담원) 전화 옴...약간 당황 하신 듯... 그리고는 조금 있다 3자 신청이 안되어 있다고 하심...
나) 이때 살짝 열 받음...ㅡㅡ:: 민원사이트 들어가서 직접 출력해서 사진 찍어 보내 드림.
상담원) 글씨가 조금 깨어져서 백메가 카톡으로 다시 보내라는 문자 옴. (본인 폰에서 확인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음.)
나) 백메가 카톡을 내가 어찌 암? 아예 등본 스캔 떠서 사장님 이멜로 보내고 알려 드림.
상담원) 문자...등본 잘 받았음. 신분증 모서리가 짤려서 다시 보내 주셈
나) (이때 두껑 많이 열리려고 함) 새로 잘 찍어서 보냈잖음? 아침부터 사람 잡아두고 뭐하심???
상담원) 아...잘 나왔음...
나) ..... (시계를 보니 12시 7분...)
오후 4시...
상담원 전화) 보낸 주민증의 사진이 희미하여 본인 확인이 안되니 SK 에서 면허증 새로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함.
나) 본인의 잘 생긴 얼굴이 왜 필요함? 또한 그 진위 여부를 어떤 방법으로 확인한다고 함?
상담원) ㅠ,ㅠ
나) 면허증은 아주 저 멀리 지하주차장의 차 안에 있으니 복지등록증이나 여권은 안됨?
상담원) 잠시 알아보고 난 후 ... SK에서 안된다고 함...ㅠ,ㅠ
나) 그럼 차 없어 면허증 없는 사람은 하지 말란 말임?
상담원) ...ㅠ,ㅠ
나) 깊이 빡침... 날도 더운데 괜히 변경 신청해서 이런 스트레스 받느니 포기하고 싶어짐... ㅡㅡ::
상담원) 우선 신청해 두었으니 나중에 면허증 꼭 사진 찍어 보내주셈.
나) 포기할까 말까 잠시 갈등 하다 상담원이 무슨 죄인가 싶어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깊고 깊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감.
면허증 사진 찍어 보내 드림.( 오후4시 13분)
어제 하루 동안 상담원과 통화, 문자 받으면서 뺑뺑이 돈 내용입니다.
게시판 상담원의 친절하고 빠른 응대에 좋은 인상을 받은 상태에서 직접 전화상담원과 실무적인 통화를 하였지요.
(물론 전화 상담원께서는 다른 어떤 회사의 상담원보다 친절하시고 리액션도 빠르시고 능력 있는 좋은 직원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상담 건 처리 때문에 바쁘셔서 그리 하셨겠지만 전화 전에 고객의 게시판 상담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화하셨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그리고 신분증 사진등을 찍어서 보내면 일 분도 안되어 "깨끗이 잘 받았다"는 문자가 들어 오는데 시스템적으로 발송 되는지는 몰라도 이런 문자 후에 어떤 부분이 잘 못 되었으니 다시 보내라는 문자를 받게되면 조금 당황스럽겠죠?
그리고 군 복무 중인 막내를 결합으로 묶었는데 잠시 후 문자로 일시정지 중인 번호는 안된다기에 큰아들로 대체하여 마무리 하였습니다만 이런 소소한 부분은 미리 안내글로 해 두셨으면...(혹시 제가 미쳐 보지 못하였다면 무시하여
주시고요)
또한 등본의 제3자 신청을 어제 늦은 오후에 했는데 오늘 아침에 안되어 있다는 상담원 말씀으로 미루어 짐작하면
혹시 하루가 지나면 그 신청이 무효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셔서 안내글을 수정하시면 좋겠네요.
(민원 사이트는 예전부터 이용하고 있어 아는 내용이었지만 이 역시 아니라면 제가 신청 잘 못 했다는 결과이니 유구무언...)
어제 오후에 SK측과 설치관련 시간을 협의하니 의외로 빠른 시간이 가능하게되어 오늘 오전 11시45분으로 예약 하였으나
그 시간 보다 빠른 11시 20분경 작업이 시작되어 정오 무렵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 TV의 셋탑 박스 이전을 요청하니 1만원의 비용이 청구된다기에 아예 직접 이전 작업을 완료한 건 자랑.)
TV의 경우 기존의 RF케이블과 Composit 케이블을 통한 케이블 TV 보다는 HDMI 를 이용한 IP TV의 화질이나 응답속도가
확실히 우수합니다. 인터넷은 업,다운 속도가 91~75M 정도로 기존의 KT와는 엇비슷 합니다.
여튼, 어제 하루 신분증과 등본 등의 신청 서류를 접수하는 동안의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만 빼면 3박4일 동안에 이루어진 인터넷 갈아타기 작전은 대성공이라고 자평합니다.
접수가 완료되자 마자 문자로,메일로 여러가지 약정 사항을 자세히 리마인드 시켜 주신 백메가의 프로 정신에도 박수를 쳐 드리고... 지금까지 게시판에서, 전화로, 문자로 응대하여 주신 두 분 상담원께 감사 드립니다.
(뱀발) 백메가 사무실의 평화로운 사진...그리고 머그컵이 참 예뻐 보입니다. 머그컵 원치 않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