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백메가에서 가입을 진행한 게 몇 번인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이번에는 정말 실망스럽고 이번까지인가 싶기도 합니다.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확장 이전을 하게 되었고 인터넷 신규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근 십 년 간 백메가만 이용해왔기에 당연히 다른 곳은 고려하지도 않았지요.
그런데 예전하고 많이 다르네요. 글에 대한 답도 늦고, 상품 안내도 성의없고 빨리빨리 처리하려고만 하고, 제 오해일 수도 있겠으나 신경질적이고..
아무튼 기업 제품은 전문 상담원을 통해 가입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여 해당 상담원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뭐 몇 회선 이상이면 뭐가 좋다 하여 그걸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뭘 궁금해서 물어보면 귀찮은 듯이 대충 답하고 그냥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우리는 모든 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 그런 건 통신사에서 해주지 않으니 제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도 없습니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진행했습니다.
며칠 전 설치 환경 보고 가셨고, 광케이블 설치하고 가셨고, 오늘 개통하러 오셨습니다.
하.... 오늘 이것 때문에 학원 수업도 취소하고 집에 왔습니다.
분명히 가입할 때 원장실 포함해서 실이 총 6개이고, 모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치하러 오신 기사님께서 제가 가입한 상품은 소호 제품이어서 모든 실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메인선이 있는 실에 공유기를 설치하고, 허브를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면 월 10만원이 넘는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슨 원장 포함 직원 3명인 학원에서 10만원짜리 상품이냐고요. 말도 안되지요.
당연히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처음에 못 알아듣지요. 거기에 인테리어 업자는 랜선 작업은 전기 업자가 서비스 차원에서 해준 거니 마무리는 통신사에서 해야 하는 거라고 발을 빼버리니 중간에 있는 제가 어떻게 합니까. 다행히 설치기사님께서 중간에서 이것저것 알아봐주시며 어떻게 하면 사용할 수 있는지 다 알려주고 가셨고, 가입을 진행한 직원이 전화해서 안내해준다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얼마 후 백메가 가입 직원에게 전화왔습니다. 설치기사에게 대충 이야기 전해들었다며 그래서 자기가 처음에 공유기나 허브가 있냐고 물어보지 않았냐는 게 첫마디였습니다. 그걸 제가 어떻게 기억을 합니까? 그리고 그걸 제가 그때 들었다고 한들 전문가가 아닌데 그걸 다 이해하고 처리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입을 진행하는 직원이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켜서 준비가 되게 했어야지요. 통화할 때부터 그냥 할 말만 빨리하고 가입만 처리하려는 느낌이었습니다. 신경질적이기도 했고요.
아무튼 자기가 다 안내하지 않았냐고 하기에 제가 그건 면피성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이 명확해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입 처리가 되었으니 이제 공유기나 허브가 준비되면 lg유플러스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거기에 출장 요청을 하라고 하더군요.
아니 최소 어떤 공유기를 구입하고 어떤 허브를 구입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일반 고객이고 기술에 대해 하나도 모릅니다. 뭔가 학원을 운영하고 선생님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기가 제품이 좋을까 싶어 가입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니 정말 당황스럽고 불쾌합니다. 제가 가입한 제품에는 어떤 공유기가 적합하고 어떤 허브를 구입하시면 된다 아니면 최소 어느 정도의 사양의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그런 말이 어려운가요? 그리고 직원은 책임 지지 않으려는 태도만 보이니 정말 불쾌했습니다. 지금 이 기분이면 가입 철회하고 싶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백메가 예전부터 운영 마인드가 참 좋았는데 이번에 정말 실망입니다.
제가 트집을 잡는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가입 과정부터 오늘까지 느꼈던 감정 그대로 전달합니다. 저 지금까지 이런 컴플레인 한번 없이 백메가에서 계속 인터넷 가입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정말 실망입니다.
하.. 아무튼 학원 이전은 해야 하기에 공유기를 구입하려다가 도대체 뭘 구입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죄송합니다. 이걸 쓰는데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걸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