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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관련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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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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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터넷 가입/해제 관련은 아니지만 여쭤볼 곳이 이곳밖에 생각나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10년 가까이 KT를 쓰다가

이번 5월경에 백메가를 통해 SK로 이동했습니다.

 

KT인터넷+전화로만 3만원 가량 나왔었는데

백메가 통해서 SK로 옮긴 이후로는 인터넷은 500M에서 기가인터넷이됐고

인터넷+전화+TV까지 쓰면서도 3만원 가량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 감사하며 잘쓰고 있습니다만.. 문제가 하나 생겨서 글을 남깁니다.


전화가 인터넷 전화가 아닌 일반전화를 쓰고 있는데,

정전만 되면 자꾸 일반전화가 먹통이 됩니다.

(아예 통화음이 안들리고 회선문제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거는 쪽도 동일)

 

먹통이 되는 것도 정전 시간만 그런게 아니고, 

항상 정전시간을 넘어서 저희가 안된다는 걸 알아차려서 신고전화를 넣어야지만 고쳐줍니다.

 

5월달에 가입하고 나서 이제까지 아파트 단체 정전이 2번 일어났는데;;;

첫번째 정전때는 할머니가 전화를 거셨다가 집전화가 안되는 걸 알아서 집전화가 안된다는 걸 알고 고장신고를 하고

정전 복구 후 한 4시간 정도 이따가 수리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날 아파트 변압기에 번개를 맞는 바람에 아파트 단체 정전이 일어났었는데

그때는 SK에서 먼저 '지역 내 변압기에 번개를 맞아 고장이 일어났고, 그래서 복구중이다.' 라는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이후 정전복귀와 함께 '모든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왔고, 인터넷과 TV를 정상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또 할머니께서 핸드폰으로 전화하시더니 집전화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일요일인데도 고객센터 운영하길래 전화해서

 

나 : 왜 자꾸 정전 일어나는데 전화기가 나가냐? 그리고 수리완료했다고 하면서 왜 자꾸 누락되서 우리가 나중에 이걸 알고 이렇게 신고를 해야되느냐?

상담원 : 기본적으로 정전이 일어나도 전화가 안나가는게 맞는데, 여타 상황에 따라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나 : 그게 무슨 말이냐. 되는 게 당연한거지. 정전되서 전화나가면 일반전화 뭐하러 쓰냐?

상담원 : 정전이라는 것이 원래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 정전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에 100% 케어를 해줄수는 없다.

나 : 10년 넘게 KT쓰면서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SK로 옮기면서 2번 정전났는데 2번다 그랬다. 그것도 SK에서 자체적으로 알아서 수리한게 아니고 우리가 알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우리가 신고하고 나서 알았다.

상담원 : 죄송하긴 하지만, 정전에 관련되선 우린 도움을 줄 수없다. 최종책임은 '한전'에게 있다.

 

굉장히 줄여서 쓰긴했는데,

한줄로 표현하자면 '정전이 자주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로 왜 우리 귀찮게 하냐? 정전나는 건 한전 책임이니까, 따질려면 한전에 따지던지.' 라는 말투였습니다.

 

엄청 빡쳐가지고, 이걸로 해지 사유가 되냐고 물어보니

해지 사유는 첫 개통후 한달만 통용되고, 그 다음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답변하더군요.

 

굉장히 화나고 짜증나는데, 

이 빌어먹을 SK놈들을 압박할 만한 방법이나, 혹은 해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짜 여쭤볼곳이 너무 없어서 하소연 및 생각 난 곳이 이곳 밖에 없었네요.

5월달에 옮길때는 정말 잘 옮겼다 생각했는데,

전화할때마다 상담원과 입씨름해서 괜히 옮겼나 생각도 듭니다 ㅠㅠ

 

가입관련은 아니지만 부디 도와주세요 ㅠㅠ

전체 댓글3

  • 회원님의 사진 운영진 김가영
    안녕하세요! MrBlank님! 백메가의 김가영입니다^.^
    백메가 통해 가입하신 후 인터넷은 문제없이 잘 쓰고 계시지만
    전화가 말썽을 부리고 있네요ㅠ.ㅠ

    살면서 경험하건데 "문제 발생"이 우리들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기 보다는
    "문제를 대응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분노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MrBlank님도 마찬가지겠지용~?

    "상황에 따라 될 수도, 안 될 수 도 있다"는
    어영부영하며, 비논리적인 답변은 서비스 제공사가 마땅히 취할 의무와
    기대를 져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는 제가 답답할 지경이네용;;)

    1. 문제의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국선전화는 VoIP(일명 070전화)와 달리
    전력공급이 없어도 망이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전 상황에서도 통화를 보장하니 많은 분들께서 일반전화를
    신청하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ㅎㅎ

    하지만 SK는 살짝 다릅니다.
    국선전화를 취급하는 국내 사업자는 KT와 SK 두 곳이긴 하나
    SK의 경우에는 국선망 제공방식이 3가지 분파로 나눠져요.

    ① PSTN(진성 국선망): KT와 똑같습니다. 댁내까지 PSTN 망이 들어옵니다.

    ② 디지털(MTA): 해당 건물에 자사의 PSTN 망 수용이 불가한 경우
    국선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화하여 전송하고 -> 댁내에 있는 MTA 모뎀에서
    -> 다시 PSTN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즉, 전화기 옆에 MTA 모뎀이 달려있지요.

    ③ 디지털(MDF에 위치) : 위 2번과 똑같긴 한데,
    댁내에 모뎀이 주렁주렁 달리는 게 아닌 아파트 통신실(MDF실)에 장비가 위치해 있습니다.

    자, 위 2~3번의 경우에는 정전이 발생하면
    장비 전원공급도 차단되기 때문에 당연히 통화가 불가해집니다ㅠ
    PSTN ↔ 디지털 ↔ PSTN 변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전시에 통화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2. 정전 상황이 해제되어도 전화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MDF실에 위치한 디지털 ↔ 국선 변환장비의 복구(부팅)이
    수동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즉, 정전이 발생하고 -> 초고속 인터넷 계열 장비들(L2스위치)에 대한 점검은 선행했지만
    -> 막상 이용률이 낮은 디지털 ↔  국선 변환장비의 점검은 빼먹는 것이죠.
    이게 왜 한국전력의 탓이겠어용;; 불완전 점검 탓이죠!


    3. 논외이지만 아파트 변압기 문제는
    매년 여름이 되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과거에 지어진(연식이 오래된) 공동주택(아파트 등)들은
    준공 당시의 댁내 전력 수요 예측량 기준으로 변압기를 설비하였으나
    세월이 지날 수록 감당이 안되는 거죠.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댁내에 에어컨 1~2대 씩은 기본으로 있지 않습니까?ㅎㅎ

    변압기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갈아치워야 할 분량이 너무 많은데
    이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ㅠ
    몇백만원 수준이야 관리비로 감당 가능하지만
    변압기 설비를 뜯어 고치려면 최소 몇천에서 억단위의 금액이 발생하니
    장기수선충당금 + 부족분에 대한 별개 수금이 이뤄져야 합니다. 많이 부담스럽겠지용?ㅎㅎ
    (그래서 이러한 대단한 공사 문제는 동대표나 입주민들의 찬반 분쟁의 씨앗이 되지요;;)

    두번의 정전 중 한번은 번개에 의한 것이라곤 하나 변압기의 근본적인 문제..
    즉, 변압기의 그릇된 용량 선정, mcc반 미설치, eocr 미설치가 존재한다면
    매년 여름에 동일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그래서 결론적으로 SK에서는 정전 발생시
    자사 장비들을 "누락없이" 점검하면 그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사용자 혹은 한국전력에 떠넘기는 건
    네트워크 공급과 구성에 대한 무지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공급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신의 성실의 원칙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위면해지(위약금 면제 해지) 사유까지는 힘들겠지만
    장애에 대한 보상 일부를 취할 수는 있어요!
    방송 통신 위원회(방통위)나 소보원에 민원 제기를 하는 방법이 있지요.
    저는 사용자 권리를 위해 민원 제기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지만
    사유를 소명하는 절차에 비해 보상의 댓가가 적을 것이라는 게 우려가 됩니다ㅠ

    다른 방법으로 전화만 KT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인터넷과 전화를 SK에 두고 KT 일반 전화만 쓰신다면
    KT전화 기본료 부담이 크다는 게 문제에요.
    그리고 SK전화 해지시 발생하는 위약금도 있지요ㅠ
    (물론 위약금 면제 해지를 받을 수 있게끔 본사와 밀당(?)을 해야겠지만요!)

    KT는 전화만 사용하면 기본료가 무려 5,720원이거든요?
    3년치로 계산하면 205,920원을 납부하는 셈이니
    SK와 비교했을 땐 요금 부담금이 많이 올라갑니다.
    (SK는 기본료 1,100원으로 3년이면 39,600원만 납부하는 거니깐요ㅠ)


    본사에서 융통성 있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텐데
    한전을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니 참으로 속상하네요. 
     
    부디 제 답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백메가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가입에 대한 문의가 아니어도 두 손 두 발 걷어 도와드리겠습니다^.^
  • 회원님의 사진 MrBlank
    @김가영감사합니다. SK 일반전화에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군요.
    다음에 또 같은 사태가 일어나게 된 다면 위의 답변을 참조해서 잘 따져보겠습니다.
    가입문의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세하고 속 시원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회원님의 사진 운영진 김가영
    @MrBlankㅎㅎ넵! 일반전화에 요런 비밀이 있다는 것을 몇 년 전에 확인했지용!
    연결 방식이 다양해 구조를 이해하느라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더 이상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ㅠ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가입에 대한 문의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SOS요청이 필요하시다면 꼭 백메가로 들러주십시오^.^
    그럼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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