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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MB 인터넷 정말 사용하기 불편한 업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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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코원숭이
  • 댓글: 1
  • 조회: 4,319

안녕하세요. 백메가님

이번 질문은 좀 엉뚱한 것인데요. 바쁘신데 많이 죄송하지만 궁금해서 여쭈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거에 관심 없었는데 지인분의 영향과 백메가님의 환장할 정도의 친절함에 감동하여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에 잠깐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뭐 단군신화부터 지금까지의 인터넷 역사를 묻는 것은 아니니 벌써부터 짜증내지 않으셨음 합니다.

 

저번에 대전 CMB는 지역케이불업체이고 HFC(광동축 혼합망)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제가 그냥(말 그대로 그냥 알기에~

허접입니다. 감안해주세요) 알기로는 공기업인 KT가 전국에 인터넷 망을 세금으로 쫙쫙 깔아놓았잖아요. 그 망에

메이저 통신업체(LG, SK)가 망을 빌려 사업을 하는 것이고 많이 작은 지역 케이블 업체들도 똑같이 망을 빌려

이렇게 인터넷 영업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왜 지역케이불 업체는 주로 (광동축케이블)구리선(이 표현이 맞나?)

같은 걸 사용하나요?

뭐 메이저 업체들도 그런 혼합망을 사용하나요?

아니면 주로 지역케이블업체만 이런 후진 광동축망을 사용하는 건지 좀 자세히(벌써부터 글 길어지네요)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썰 좀 시간 되시면(항상 바쁘시겠지만~~)풀어주세요. 역사 비스무리하게

메이저 업체를 죄외한 지역업체들은 가급적 비용이 싸다고 해도 가입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맞나요?

가격이 무지하게 착하긴 한데 좀 브랜드가 없어서 그런가 허접해보이긴 합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게시판이나 우편함에 \

대전 CMB인터넷 가입성 이벤트를 하길래 무척이나 싸서 정말 가입할 뻔 하기도 했습니다.

 

대칭형과 비대칭형에 관한 칼럼 정말 이해하는 데 좋았고요. 동축이니 광축이니 하는 케이블 썰이나 초고속 인터넷 썰 등

인터넷을 이해할 수 있는 재밌는 칼럼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메이저 업체의 꼼수나 대처방법도 마찬가지이고요.

 

전체 댓글1

  • 회원님의 사진 운영진 이수빈
    니코원숭이님 반갑습니다!
    백메가의 이수빈이라고 해요 꾸벅 (__)
    몇년간 게시판에서 눈팅(ㅎㅎ)으로 자주 뵈었기에 너무 반갑습니다!

    오늘 심오한 질문을 남겨주셨는데
    제가 리드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볼께요^^

    1. 지역케이블 업체라 해도 인프라와 투자규모,
    사업 방향성에 따라 망 품질의 차이가 존재해요.

    일례로 CMB 케이블사업자는
    오직 HFC기반망으로만
    기가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CJ헬로(지역케이블 1위) 사업자의 경우에는
    전체 보유회선의 약 25%가 대칭형(FTTx) 기반입니다.
    물론... 관리 편의성과 예산 문제 때문에
    이 25%의 FTTx 설치가능 지역 대부분이
    정보통신 2등급 이상의 아파트라 봐도 무방하지요^^;

    요약하자면 :
    - 지역케이블 업체마다 품질 편차가 있음
    - 대한민국은 부동산은 아파트가 짱짱맨 (...으잉 이게 아닌데..?)


    2. 쉽게 말해, HFC라는 건 : 통신사에서 -> 종단망까지는
    광케이블(광섬유)를 이용해서 쏘긴 하는데요~
    종단에서 -> 각 가정까지는 동축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ㅎㅎ

    일단 동축(RF)케이블은 간섭현상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광케이블 신호를  -> 동축케이블 신호로 변환하는 지점(ONU라고 부릅니다)
    상태가 좋지 못하면  톨게이트 정체현상이 발생하기 쉽죠.
    여기에서 변환 + 분배 2가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ㅠ

    여기까지만 해도 문제가 수두룩한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댁내설치한 모뎀(ONT라고 부릅니다)에서는
    또 한번의 신호 변환과정을 거쳐야 해요. (아날로그 -> 디지털)
    생각보다 절차가 많죠? ㅎㅎ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OTX와 ORX와 같은 개념까지 나와야 합니다만,
    이 모든걸 뭉뚱그려 쉽게 정리하자면 :

    - 장비빨 + 시설빨 + 대역빨의 조합이 품질의 바로미터고요~
    - 아무리 많은 빨(?)을 받더라도 태생적 한계가 있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 봐도 무방해요.


    3. 안타깝게도 메이저인 SK와 LG도
    일부 지역은 HFC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유야 뻔합니다^^; 예산 문제지요 ㅠ

    사실 대칭형에 사용되는 광케이블 자체는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되려 구리로 만들어진 동축선과 UTP케이블이 더 비싸요.

    하지만 광케이블망 통신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 SFP, 스위치, 라우터 등이 매우 고가이고
    광케이블 선로 구축을 위해 구리선을 대체하는 작업,
    광케이블 미가설 건물의 관로 인입 작업,
    유리섬유의 가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태생적 문제가 일련의 작업비용을 증가시킵니다.

    즉, 광케이블 자체의 비용은 저렴하지만
    총체적인 작업 소요비용은 만만치 않은 것이지요.

    지역케이블 업체 대부분이 HFC를 고수하는 이유가 바로 이 예산문제 때문이고요~
    (심지어) 메이저 통신사인 SK나 LG도
    신축건물 위주로 대칭형 기반망을 우선 구축하는 실정입니다.


    4. 각각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들은 각자의 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KT의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에요 ㅎㅎ

    물론 공동망이나 망교환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각자의 망(시설)은 갖추고 있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례로 CJ헬로는 기가비트 망 상용화가 (KT보다 앞선) 2011년에 이뤄졌습니다.
    2009년도 정부 주관 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의 컨소시엄이 구축되었었고,
    이 때의 시범사업자가 CJ헬로와 KT였거든요~?

    TMI간 합니다만 지역케이블 인프라 수준은
    CJ헬로 > 딜라이브 > 기타 사업자 순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5. 결국 지역케이블이라 해서 모두 나쁜 놈(?)은 아니고
    메이저 3사라 해도 모두 착한 놈(?)은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집 환경(망 수용성)도 크나큰 변수지요.
    (신축 아파트가 무조건 짱짱맨입니다;;;)

    즉, 절대적으로 좋고 나쁨을 규명할 순 없고요
    모든 개별 상황들은 상대적으로 평가받아야만 합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장황하지 않았나 걱정이네요 ㅎㅎ
    가끔 꿀팁게시판을 빌어, 재밌는 포스팅을 발행해볼께요.
    (항상 백메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밖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시겠어요~?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토요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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