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KT 1기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랜선으로 연결 시 하드웨어 상의 병목이 없다고 가정할 때,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할 때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 둘 다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건가요?
1기가 인터넷을 사용 시 컴퓨터의 랜카드가 1기가를 지원한다 해도, 하드디스크의 성능 등으로 인한 병목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예를 들자면 넷플릭스를 사용하거나 자료를 업로드할 때, 무조건 최대속도(1Gbps)로 업/다운로드를 하게 되는 건지, 아니면 1Gbps를 못 채우게 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해외 사이트의 말로는 20명이 넷플릭스를 같은 1Gbps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 다른 기기로 접속한다고 해도 500mbps를 다 못 채운다고 하네요.
또한 KT 1기가 상품의 최저보장속도가 무엇이고, KT 1기가 상품을 사용하다가 3년 약정 중간에 500메가 상품이나 100메가 상품으로 변경이 가능한가요?
마지막으로 질문드릴 건 제가 저번에 KT모뎀에 대하여 질문을 올렸을 때, 유선/유무선 공유기 없이 KT에서 제공하는 모뎀을 통해 무선AP 2대를 각각 다른 방에 연결하여 쓰면 DHCP 협상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그리고 2개의 무선AP가 같은 SSID라 해도, 같은 내부 네트워크에 귀속되어있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까요?
긴 질문에도 답변해주서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용
쭉쭉 만나뵙고 있는 곽은정이에용..!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칭형(Full-duplex) 기반의 인터넷 회선은
I/O(업로드와 다운로드)가 별도의 대역폭을 가지게 되어요 +_+
즉! 최대 1Gbps의 대역폭을 보증하는 상품은
이론상 업/다운로드가 동시/각각 최대 1Gpbs를 차지하겠지요~!?
이 대명제를 기반으로 아래에서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1. 자~! 우선 디스크 I/O 부하나 CPU 연산부하 등에 의해 병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의 데스크탑 컴퓨터들의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고(高)부하의 멀티태스킹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병목을 체감하긴 힘들겠지요~? ㅎㅎ
즉, ① 하드웨어 스펙과 ② 연산 자원의 잉여량이
네트워크 처리능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_+
2. 예시로 넷플릭스를 말씀해주셨는데요~
나(클라이언트)와 ↔ 넷플릭스(서버)간의 전반적 통신품질은
나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ㄷㄷ
이것이 어떤 말씀인고하면!?
1) 통신사에서 특정 서버 혹은 특정 국가의 트래픽에
QoS(일종의 대역폭 제한이라 해석하시면 되어용)를 거는 경우도 있고
2) 내가 접속할 서버의 처리능력과 정책(규정)에 따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미처 발휘 못 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서버"의 경우에는
국가간(ISP ↔ ISP간) 트래픽 교환량에 따른 상호 정산 이슈가 존재하여
국내 통신사들의 해외망 연결 품질은 그리 관대하지 않습니다ㅠㅠ
하여 최근에 접속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넷플릭스 화질이 다소 열화되어 보인다는
누리꾼분들의 한탄(?)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는 거라 볼 수 있어요~!
넷플릭스는 사용자와 연결되는 인터넷 회선 품질(대역폭)에 따라
다이나믹한 가변 비트레이트의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이죵 (일명 DASH라 부릅니다 +_+)
3. 1Gpbs 상품이라 해서
꼭 1Gpps의 속도로 발휘된다 볼 수는 없습니다ㅠ
작년 4월쯤 KT에서 인터넷 상품명을
"기가인터넷"에서 -> "기가 인터넷 최대 1G"로 변경한 것도
요러한 이유때문이지요 +_+
즉! 말 그대로 이론상 가능한 Maximum을 의미할 뿐이고요~
실제로 최저보장속도는 500Mbps입니다ㅠ
사용 환경과 지역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통상 Maxumim의 70% 전후로 이용할 수 있더라구용..!
한편 넷플릭스에서 재생되는 콘텐츠가 2160P급이라 하여도
인코딩 스트리밍율은 약 20~30Mbps 수준이에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겠지만) 1Gps 회선에서 동시 20명이 접속해도
이 대역폭을 모두 점유할 만한 양은 아닙니다^^;;;
4. 100메가에서 -> 기가급으로,
반대로 기가급에서 -> 100메가급으로
변경하시는 것은 전~혀 문제 없어요ㅎㅎ
다만, 2가지 유의점이 있습니다 +_+
1) 장비 변경에 따른 엔지니어 출동비가 발생합니다.
2) 상품 최초 설치 후 1년간은 하향(다운그레이드)하시면 아니되어요.
요 기간은 최소 의무 유지기간이라 봐주시면 되고요~!
이 의무가 깨지면 사은품 반납(환수) 문제가 있습니다ㅎㅎ
이렇게요~ㅎㅎ
즉! 1기가에서 -> 500메가 혹은 100메가로
다운그레이드하실 땐 더 주의해주셔야 해용..!
5. AP는 말 그대로 억세스에 대한 주도권입니다~!
1) 만약 1개의 회선에 복수의 AP가 존재한다면
서로 다른 네트워크가 한 집에 공존하게 되는 것이며
"분단국가의 서러움(?)이 생길 수 있다" 정도로 여겨주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전체 단말기가
하나의 내부 네트워크를 공유하지 않아도 무관하시다면
크게 여의치 않으셔도 되어요 +_+
2) 다만, 억세스 포인트는
각각의 단말기에게 내부IP를 임대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공이 여럿이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DHCP를 할당하는 주체가 여럿이면!? ->
IP 리스의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지요ㅎㅎ
3) 같은 SSID라 해도 SSID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네트워크예요 ㄷㄷ
같은 내부 내트워크에 귀속되지 않아도 표면적으로는 문제 없지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너무나도 광범위한 사안인지라...
요것은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지 애매하네유ㅠ
다만, 제가 길동이님 상황이었다면
Mesh 공유기로 환경구축을 진행했을 거예요 +_+
이번에도 이야기가 길었지요? ^^;;;
요약해드리면,
1) 하드웨어 스펙과 연산 자원의 잉여량이 네트워크 처리능력을 좌우합니다ㅎㅎ
2) 1Gps 회선에서 동시 20명이 넷플릭스를 접속해도 대역폭을 모두 점유할 만한 양은 아니어요^^;
3) 1Gps의 최저보장속도는 500Mbps예요~!
4) 인터넷 상품은 언제든지 변경가능하나 1년 이내 다운그레이드는 절대 아니됩니다 ㄷㄷ
5) 전체 단말기가 하나의 내부 네트워크를 공유하지 않아도 괜찮으시다면
마지막 문제는 크게 여의치 않으셔도 되어용
요렇게가 되겠네유~♡
만약 헬로비전 100메가(인터넷 + 집전화 + 케이블TV) 3년 약정 상품을 쓰고 있다고 할 때, 약정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인터넷을 쓸 수 있는건가요?
인터넷도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약정기간이 만료되어도 해지하지 않는 이상
쭉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약정만료일이 지난 채로요ㅎㅎ)
해지하려면 인터넷 대표명의자분 동의+통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대표명의자분께서 직접 헬로비전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하시어
"오늘부로 해지하겠소~" 하고 말씀하셔야 해지신청이 되고요~!
해지완료 처리가 되면 -> 인터넷이 끊기게 됩니다^^
만약 모뎀과 연결된 유선AP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모뎀의 한 포트에 5개의 포트가 있는 스위치를 연결하여 스위치에다가 각 방으로 통하는 랜선을 여러개 꽃는다고 할 때, 스위치 포트 1개당 서로 다른 내부IP가 존재하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이 경우에도 DHCP 문제가 발생할까요?
모뎀에서는 각각 공인IP로 할당하려고 노력(?!)합니다^^;;;
즉, 각각의 독립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