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물어볼곳도 없고 센터에 연락하니 임대코드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아ㅜ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글 남겨봅니다...
LGU+ 3년 약정 만료 5개월 전에 본인을 LGU+직원이라고 소개하며 LGU+ 장기고객이니 특별혜택을 주겠다며 전화가 왔습니다.(1월) 제 신상정보도 알고 있길래 별 생각없이 얘기를 들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다 이상했는데, 문자로 LGU+ 명함까지 보내서 아무생각 없이 넘어가버렸습니다.(대리점 명함도 아니었어요.) 아무튼 KT장비임대건이라고 소개하며 KT사용 8개월 후 LG는 그대로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LG해지를 요구할 때 공식센터가 아닌 대리점인것을 알았지만 이미 과정이 많이 진행된 후라 28만원 받으면 된거겠지, 그냥 KT써야겠다 생각하고 넘어가버렸네요.
8개월이 지나자 LG로 변경해야한다며 다시 연락이 왔는데요. LG설치 후 연락주면 KT 위약금 지원 및 해지를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네요. 오늘 LG설치했고, 당연히 위약금 입금 및 KT 해지는 즉각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질문은,
1. LG설치는 오늘 했는데, 이거 해지하고 KT 그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아니면 위약금을 받아내고 KT해지 후 그냥 LG를 사용하는 편이 나을까요?
2. LG 기존에 사용하던 기간에 연장은 어렵겠죠?
3. 이외에 더 나은 방법이 있나요? 솔직히 제 신상을 그쪽에서 모두 다 알고있어서 강경하게 대응하기가 불안하기도 합니다.
KT요금제 구성: 22,000원(인터넷) + 15,400원(티비) + 1,100(와이파이)
1/18 40,290원 LG 요금납부
1/18 60,000원 상품권 문자 발송(현금으로 입금 해준댔으나 해주지않아 5/21에 입금 받음)
1/20 220,000원 현금 입금
2/18 40,290원 LG 요금납부
2/22 87,110원 KT 요금납부02(설치비포함)
3/8 46,200원 현금 입금(15,400원 *3 = 1, 2, 3월 티비요금)
3/18 40,290원 LG 요금납부
3/22 38,280원 KT 요금납부03
4/19 40,290원 LG 요금납부
4/21 38,110 KT 요금납부04
5/7 LG 해지요청
5/8 LG 해지완료
5/12 30,800원 현금 입금(15,400원 *2 = 4, 5월 티비요금)
5/18 40,290원 LG 요금납부
5/21 87,500원 현금 입금(상품권+이전설치비)
5/21 38,110 KT 요금납부05
정리하고보니 제가 받은 금액은 22만원+6만원+티비5개월 77,000원+추가설치비27,500원(대리점실수) 입니다.
중복요금은 5개월 나갔네요.
녹취파일 및 문자 내역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댓글3개
백메가 곽은정입니다ㅎㅎ
현황을 정리하면,
1) 올해 1월에 KT 상품으로 신규가입을 하셨고,
2) 5월에 기존 LG유플러스 상품은 해지하신 상황~!
3) 최근 LG유플러스 상품으로 신규가입하여 바로 어제 (10월 14일) 설치받으신거죠? +_+
1. 일단 나는바보님이 겪으신 사례는 흔한 피싱 중 하나입니다.
1) LG유플러스에서 KT상품을 영업할리가 없고,
요즘 업체에서 의심을 덜기 위해 가짜 명함으로 대리점 혹은 본사인 것 마냥 속이는 일이 많아요ㅠ
2) 가입자가 아닌 제3자가 상품을 해지할 수 없으며,
가능하더라도 나는바보님 정보를 도용하여 나는바보님인 거처럼 연기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3) 28만원 지원은 KT 위약금에 보태시라는 의미로 약조한 것일텐데
KT 위약금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28만원을 이야기한 거라면
나는바보님께서 부담해야하는 위약금이 추가로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결국엔 나는바보님께 남는 것이 없고
혹여나 납부하실 LG유플러스 월요금도 더 큰 상황이라면
오히려 LG유플러스 상품을 유지하는 게 손해예요 ㄷㄷ
4) 인터넷, TV와 같은 유선통신상품 계약은 3년 약정을 전제합니다.
위탁판매하는 영업점에서 약정을 어기는 것을 종용하고,
이에 수반되는 위약금 등 소비자 패널티에 대해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것은 불완전판매 행위에 해당되어요.
즉, 유선통신상품 계약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년 약정을 오롯이 유지할 수 있을 때 취하는 것이 정석이고요..!
약정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는 계약당사자인 소비자에게 위약금이라는 거대한 패널티가 발생하는데
이 위약금의 책무 또한 오롯이 소비자의 것으로 영업점에서 손댈 수 있는 범주가 아니어요ㅠ
결국, 이 모든 상황은 인터넷+TV 가입으로 발생하는 보조금을 위약금에 보태시라 권유하면서
자신들의 가입 실적을 (유통구조에서 금기하는 방식으로;;) 무단 유치하는 것이지요.
2. 기존에 사용하던 LG유플러스 상품은 진작에 해지하셨으니
아쉽게도 요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ㅠ
지금으로선 LG유플러스 인터넷+휴대폰 결합으로 요금 할인을 든든히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업체와 잘 이야기되어 보조금 28만원을 받으셔도 LG유플러스 유지 메리트가 없기에 (KT 위약금이 더 클 거예요 ㄷㄷ)
아래와 같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LG유플러스 상품은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약금 부담도 커지니 하루 빨리 해지하고
(다만, 해지 시 위약금 문제가 있을텐데
LG유플러스 본사 고객센터에 억울한 상황을 말씀하시어
위약금 면제 해지를 해달라고 강력히 말씀해보세요 +_+)
2) KT의 남은 약정기간을 유지하신 후,
3) 약정만료일이 도래할 때 통신상품을 재정비하는 것이지요.
크흡.. 더 좋은 조건으로 이용하시려다 요러한 일을 겪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부디 LG유플러스 본사와 잘 이야기되어 깔끔하게 해지하셨으면 좋겠네요ㅠ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히 말씀 남겨주시고요,
믿고 문의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ㅎㅎ
유플러스에 전화하여 해지 완료하였고(설치비 및 이용료 등 7만원 정도 예상), KT에 다시 연락하여 재설치(출동비 28000원 예상) 신청했습니다^^;
KT 신규가입 시 받은 돈(28만원)으로 이중요금, LG 해지요금 내고나니 결국 신규가입하고도 남은게 없네요ㅠ
말씀해주신 내용 중 1~4번 행위 모두 엄연한 불법임에도 이에 대해 통신사들이 대리점에 패널티 말고는 제재를 가할 수 있는게 없다는 점이 씁쓸합니다. 모두들 조심하시라고 글은 남겨놓겠습니다. 다시한번 상담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그대로 잘 이해했는데 왜 요렇게 답변드렸지? 하고 머릿속으로 되짚어보니
헷갈리까봐 남겨주신 상황을 간략히 정리 먼저 할 때
28만원을 이번에 약조한 사은품이라고 잘못 메모하면서 엉뚱한 답변을 함께 드렸네요ㅠ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나는바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애초에 요런식으로 아웃바운드 영업하는 자체가 불법으로 정보를 취득해서 하는 것이니 형사법 위반 사안인데요..!
(저도 매일같이 보험, 대출, 인터넷 권유 전화와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ㅠㅠ)
법적으로 대응하기엔 처벌이 쉽지 않고, 유령 사업자(바지사장) 개설 + 오래 지나지 않아 폐업하는 업체들이 많아 어찌하기가 더 힘듭니다.
본사에 억울함을 이야기해도 해당 업체의 일탈로 꼬리 자르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ㅠ
저희 어머니는 예~전에 하이마트에 전자제품 보러 갔다가 가판에 계신 분에게 낚여
아무런 혜택을 못 받고, 불필요한 상품까지 가입하신 적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알고 난 뒤에는 이미 사용한지 오래라 (위약금이 커서;;;) 되돌릴 수도 없고, 쓸쓸해하던 기억이 있어서
피싱을 겪은 분들을 보면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ㅠㅠ
분명한 건 앞으로도 비슷한 연락이 계속 올텐데 꼭꼭 무시하고 끊어주시고요~!
약 2년 더 유지하시고, 약정만료일이 다가오는 시점에 잊지 않고 찾아주시면
그때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설계드릴 것을 약속하겠습니다ㅎㅎ
무조건 가입 종용을 하거나 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가이드해드릴 것이니 편히 들러주세요^^;;;
혹시라도 다른 궁증이 떠오르시면 부담없이 팍팍 말씀해주시고요,
다음에 좋은 일로 만나 뵈어요 😍